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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 박상훈이 ‘어린 고종’ 역으로 호평받고 있다.

박상훈은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에서 고종 이재황 역을 맡고 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 분)과 중전 민자영(박정연 분)의 권력 다툼 속에서 심약한 듯 보이나 왕실을 지키기 위해 근심, 걱정하는 황제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19회에서 고종 이재황은 민자영의 설득에 아버지 이하응을 실각시키고 백성들의 진정한 왕이 되겠다고 결심하나 아버지 이하응의 일갈에 흔들리고 만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한없이 나약한 군주의 모습은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소속사 측은 “아역 배우답지 않은 기대 이상의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복잡다단한 고종의 감정을 실감 나게 그려낸 박상훈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