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 송파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우려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구청 직원 등을 포함해 500여 명이 150여 명씩 21~23일간 3일에 걸쳐 뮤지컬 공연을 단체 관람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구청 직원, 민관사회복지사 등 500여명을 한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 중인 유명 뮤지컬 공연에 초대했다. 이 중 21~22일에도 각각 150여 명씩 관람을 이미 했고, 23일에도 15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첫날인 21일 뮤지컬 관람에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 등으로 고생하는 민관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장은 1200석 규모다. 당시 공연 관람객은 송파구청 직원 등 150여 명과 일반인 관람객 500여명 등 총 650여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장 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지표 작성, 발열체크 등을 한 뒤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관람 당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관람하는 공연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구청장은 사진을 찍을때만 잠시 벗었던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고생했던 사회복지사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공연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롯 공연과 뮤지컬 관람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며 “최근 관내 교회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온 상황에서, 트롯 공연 같은 경우 관람객들이 전국에서 오는데다 따라부르다 보면 비말(침방울) 감염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렸다. 24~26일 올림픽공원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의 서울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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