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사이즈’ 중국 장강 한가운데로… 크루즈 타고 ‘세 개의 협곡’ 훑는다[박경일기자의 여행]](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201032412048001_300.jpg?v=2024050305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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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고민
40대 직장인입니다. 신제품 개발을 맡고 있어 일이 많고 야근이 많습니다. 1년 전부터 한숨을 많이 쉬고 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병원에 가도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며 휴식과 운동을 권합니다. 주말에는 가능한 한 잠을 많이 자고 하루는 고강도의 일대일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을 많이 자고 운동을 해도 피곤함은 똑같습니다.
A. ‘놀이’같은 휴식 필요… 춤·명상 등 능동적 여가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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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휴식일까요? 첫째, ‘균형’입니다. 제대로 휴식하려면 평소 많이 쓰는 기관은 쉬게 하고, 잘 쓰지 않는 기관을 쓰는 게 좋습니다. 머리 쓰는 일을 한다면 휴식은 춤이나 운동처럼 몸을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만 주로 지내왔다면 휴식은 야외로 나가는 것이 좋고, 시키는 일만 해왔다면 여가만큼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놀이’와 같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놀이를 잃어버리고 어른이 됩니다. 책임이나 보상 때문에 무언가를 할 뿐, 활동 자체의 즐거움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에너지를 채우는 휴식은 놀이처럼 즐거워야 합니다. 운동이라면 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운동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세상에 즐거운 운동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정말 많습니다. 운동은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보세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운동이 있고, 자신과 맞는 운동을 만나면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운동일 필요도 없습니다. 놀이와 같은 휴식은 운동 이외에도 악기연주, 그림, 공예, 춤, 원예, 글쓰기, 명상 등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능동적 여가활동이야말로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묘약입니다. 라틴어로 ‘Otium Reficit Vires’라는 말이 있습니다. ‘휴식은 활력을 준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오티움(Otium)’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극적 휴식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능동적 휴식을 말합니다. 아무쪼록 오티움을 만나 삶의 활력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문요한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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