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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 협업 ‘사워…’와 같아
K팝 걸그룹 단독 싱글로는 최고

걸그룹 블랙핑크(사진)의 신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33위에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기록이다.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33위에 올랐다고 포브스 등 외신이 7일 전했다. 33위는 블랙핑크가 레이디가가와 협업해 발표한 ‘사워 캔디(Sour Candy)’의 순위와 동률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단 하나의 곡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일찌감치 높은 성적이 예상됐다.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고, 1만6000장의 싱글 앨범이 판매돼 이 부문 1위인 카녜이 웨스트를 바짝 추격했다.

음원 조회 수도 많았다.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에서 1650만 건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2위, 64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4일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20위에 올랐다. 역시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었다.

빌보드는 아직 이번 주 순위 차트(7월 11일자)를 새로 바꾸지 않았으나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이다. 블랙핑크는 이 곡을 시작으로 이달이나 다음 달 중에 신곡을 하나 더 발표하고 9월쯤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뮤직비디오가 K-팝 레이더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K-팝 레이더의 27주차(6월 28일∼7월 3일) 동안 1억2124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차트 정상에 올랐다. K-팝 레이더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시청한 유튜브 조회수를 토대로 매주 주간 차트를 공개하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