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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출판사가 어린이·청소년 브랜드 ‘동아시아사이언스’를 론칭하고 첫 책으로 과학소설(SF) ‘써드’(사진)를 출간했다. 이 출판사는 그동안 SF 브랜드 ‘허블’을 통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등을 선보이며 SF뿐 아니라 순문학 팬으로까지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한성봉 동아시아 대표는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버텨 온 직업군들조차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위태로워지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줄 수 있는 SF가 필요하다”고 론칭 배경을 밝혔다.

‘써드’는 ‘창비청소년문학상’ ‘한낙원과학소설상’ ‘황금가지ZA문학상’ 등을 수상한 최영희 작가의 어린이 SF. 디스토피아 인공지능(AI) 세상이 배경이다. 국가도 사회도 해체되고 도시에는 로봇이 머물고 인간들은 허락된 곳에서만 ‘마을’을 이뤄 살아간다. 로봇의 ‘분서갱유’로 책을 전부 빼앗겼고, 독서 경험을 간직한 단 한 명의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달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