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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회사, 스타피쉬 합병
스마일게이트, 경영 협의체로
넥슨, 게임개발 2社 건립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문화의 확산으로 수혜를 입은 게임업계가 기존 조직을 개편하고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 강화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일상화하면서 게임업계에 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1일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하는 내용을 포함한 자회사 통합 및 사업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NHN픽셀큐브는 2014년 2월 NHN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문회사로 ‘프렌즈팝’ 등을 개발했다. NHN스타피쉬는 ‘PC 한게임 고스톱’과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 등 주로 캐주얼 보드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NHN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및 일본향 게임 개발 경쟁력을 갖춘 NHN픽셀큐브와 ‘야구9단’ 등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인 NHN빅풋 등 2개 자회사를 양대 축으로 게임 개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NHN은 올해 초 본사 게임 부문 조직을 PCD(Producer&Creative Director) 그룹, 프로덕션 그룹, 라이브 서비스 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 체계로 개편했다. 최근에는 게임 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하며 게임 부문 인력 채용을 정례화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NHN은 하반기에 모바일 1인칭 슈팅게임(FPS)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와 인기 만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용비불패M’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 2일 경영체제를 현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하고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를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 선임했다. IP 경영 협의체를 통해 그룹 의사 결정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빠르고 투명하게 반영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설명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이자 스마일게이트 의사회 의장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 역할을 맡는다. 그는 사회공헌 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역할을 겸임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창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넥슨은 원더홀딩스와 조인트벤처(JV) 형태의 게임 개발사 2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지분 50%씩을 보유하는 합작사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박훈 선임 디렉터가 내정됐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신규 법인에는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 개발 조직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