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시 간편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를 관내 모든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발급대상자의 지문에 특수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동 주민센터 직원과 발급대상자가 신체접촉을 해야 하며 대상자는 손에 묻은 잉크를 지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문등록 스캐너를 이용한 전자적 등록은 대상자의 지문 부분을 스캐너에 올려놓으면 지문 이미지가 자동으로 주민등록시스템에 입력된다.

구는 지문등록 스캐너 도입으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선명한 지문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발급신청서 분실 우려도 없어지고, 경찰서와의 협조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구 관내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대상자(만 17세)는 4717명으로, 지난 5월까지 2921명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구 관계자는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 도입으로 주민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