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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네이버 통해 녹화방송
7월 11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오페라 국내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들이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온라인 공연으로 유명 오페라 갈라쇼를 내보내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아리아와 아트팝 가곡이 함께하는 카니발을 선사하는 것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네이버 TV를 통해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독일 & 프랑스’(왼쪽 사진)를 스트리밍한다. 전날 마포아트센터에서 무관중으로 녹화한 영상을 내보낸다. 브이 라이브(V LIVE), 마포아트센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25일 지역사회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첫 번째로 함께 진행하는 이번 무대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영상화 사업’의 하나다. 코로나19 시대에 관객들에게는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페라 갈라쇼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해외 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럽 정취가 담긴 음악으로 구성했다. ‘카르멘’을 비롯해 ‘타이스’,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 오페라는 물론 ‘탄호이저’,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그리고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과 ‘박쥐’ 등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를 비롯해 테너 김요한, 소프라노 김수미와 김경희, 임금희 등이 나온다. 마에스트라 여자경 지휘자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오페라를 좀 더 편하게 접하고 싶은 관객은 오는 7월 11일 열리는 ‘오페라 카니발’(오른쪽)에 주목해도 좋을 듯 싶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카니발은 아리아와 아트팝 가곡이 함께하는 색다른 클래식 축제이다.

베르디의 ‘돈 카를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구노의 ‘파우스트’ 등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와 함께 ‘첫사랑’, ‘사랑의 테마’, ‘마중’,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의 아트팝 가곡을 들을 수 있다.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며 국내에도 마니아팬을 거느리고 있는 베이스 손혜수와 바리톤 김주택, 타고난 미성과 독보적 고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너 김승직이 출연한다. 손혜수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 ‘팬텀 싱어’출신인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과 함께 리릭 스핀토 테너 정필립 등이 함께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