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내달부터 1년 10억 지원받아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강화군 남산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내달부터 1년간 10억 원(국비 5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주민들의 일상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 스마트기술이 마을 가로등과 CCTV, 급수시설 등 시설물에 접목된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강화군 남산리 남산마을은 고려 말 조선 개국을 반대하던 아홉 명의 충신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정착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때 방직산업이 성장하면서 부흥기를 누렸지만, 산업구조 변화로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낙후됐다. 시는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로 불리는 이곳에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공동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