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GS리테일은 임직원과 그 가족, 고객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위해서 심폐소생술 교육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이다. 사진은 GS25 수도권 경영주 협의회 회원들이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조작법을 배우고 있는 모습. GS 제공

■ GS ‘최고의 가치는 안전’

상황별 시뮬레이션·체험 교육
계열사마다 관리 전문성 갖춰

코로나 성금 · 손 세정제 지원
경로당 방역 등 지역확산 막아

GS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는 물론, 계열사별로 ‘안전 경영’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계열사는 물론 협력사에도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비상시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발 벗고 나서

GS그룹은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당시 허태수 GS 회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GS는 대구·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에서 피해를 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금 기탁과 함께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 경영 강화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먼저 GS칼텍스는 지난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전국 주유소·충전소 2800여 곳에 마스크 14만 개와 손 세정제 5600개를 지원했다.

또 사업장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공장 인근 32개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주 1회 이상 방역을 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안전을 지속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꼽고 있는 GS칼텍스는 이번을 계기로 안전 경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GS칼텍스는 구성원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준수 수칙을 만드는 등 생활 속 안전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이미 2017년부터 여수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문화 변화 프로그램 의사결정 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해왔다. 안전문화 변화 프로그램은 전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행동 수준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사고 예방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안전 경영, 핵심 경영 가치로

GS건설도 2014년부터 안전을 3대 경영 방침 중 하나로 제시했다. ‘계획하고 알려주고 행동하자’는 표어 아래 ‘중대재해 Zero(떨어짐·장비 사고 근절)’ 달성을 추진하는 중이다.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통해 전 임원이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주관하는 Q·HSE(품질 안전 환경)운영위원회도 운영해 누수 없는 안전 경영을 다짐하고 있다.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설립한 ‘안전혁신학교’도 안전 경영을 향한 GS그룹의 의지를 반영한다. 안전혁신학교는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4단계(입문, 역량, 심화, 전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종 재해 상황 시뮬레이션과 체험 교육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관리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전 사업장에서 안전점검, 교육,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각 점포·물류센터에서 자율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특히 GS리테일은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식품 안전 중요성을 다짐하고 여름철 위생 의식 향상을 위해 식품 안전 세미나를 매해 열고 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세미나에는 GS25, GS수퍼마켓 등에 식품을 공급하는 110여 개 파트너사, 150여 명의 대표와 임직원이 모여 안전한 먹거리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GS리테일은 과거 1996년 3월 설립한 자체 위생관리 부서인 ‘환경위생센터’를 2017년 1월 ‘선도위생혁신팀’으로 바꿔 철저한 식품안전관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GS그룹의 발전 계열사인 GS EPS는 작업 허가 제도를 운용하는 중이다. 이는 발전소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해 안전 전문가가 미리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에 허가해 주는 제도다. 또 작업자들에게는 별도의 안전교육을 시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매시간 단위 지정 구역을 순찰해 설비 이상징후를 파악,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현장 순환점검 제도’도 운영 중이다. GS 관계자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며 “계열사별로 사고 유형을 점검하고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 제작후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한화, GS, 이마트, KT, CJ,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