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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명령 받고 불복 안해
지난 15일로 刑 최종확정

프리랜서 기자 김웅(50) 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된 손석희(65·사진)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으면서 최근 해당 벌금형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서부지법은 형법상 폭행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보도금지의무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손 대표이사에 대해 지난 15일 벌금 300만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손 대표이사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의 약식명령 고지를 받은 당사자는 판결에 불복할 경우 약식명령문을 송달받은 뒤 7일 안에 정식재판을 청구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 손 대표이사 사건도 당사자가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으면서 지난 15일 형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으로 김 씨의 어깨와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김 씨는 손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의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일으킨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후 2019년 1월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자신을 회유하다 전치 3주에 해당하는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이사는 또 지난해 9월 JTBC 저녁 뉴스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 A 씨에 대한 아동학대 의혹이 담긴 방송을 보도하며 A 씨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을 그대로 방송한 혐의로도 고발됐다. 경찰은 해당 혐의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두 사안에 대해 총 벌금 300만 원으로 약식기소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