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위기극복지원금’을 지원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도 20% 분담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민은 정부·경기도·고양시 지원금 등 3개 재난기본소득 혜택(4인 가족 기준 최대 16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고양시의회와의 협의 끝에 위기극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조례와 1031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정했다.

시는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위기극복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소득 상위 30% 시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시 지원액을 합해 1인당 총 15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4인 가족의 경우 60만 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소득 하위 70% 가구의 경우, 5만 원 위기극복지원금과 별도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20%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한다. 4인 가구의 경우 1인당 5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시가 시 분담액과 매칭이 어려워진 경기도 분담액까지 모두 분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4인 가족의 경우, 3개 지원금으로 정부 80만 원·고양시 40만 원·경기도 40만 원 등 모두 160만 원을 받는다.

신청 시기와 방법, 지급수단 등 세부 지급방안은 오는 7일 조례가 공포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고양=오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