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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하반기 나란히 출시
갤폴드2, 화면 7.7인치로 커져
아이폰12, 5.4인치 등 4개모델
제품 정보 알려지며 기대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이 적용된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를, 애플은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첫 아이폰인 ‘아이폰12’를 각각 올해 하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3일 포브스, GSM아레나, 삼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폴드2에 S펜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모바일기기 콘셉트 크리에이터 저메인 스미트가 제작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폴드2와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단자 오른편에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접이식 갤럭시노트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 특허가 폴더블폰 내부에 S펜과 이를 수납할 공간을 마련한 내용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화면 크기가 7.7인치로 늘어나며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된 ‘초박형 유리 디스플레이(UTG)’도 채택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4.6인치 전면 디스플레이와 7.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가 사용됐다. 카메라 기능은 어디까지 향상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S20’에 탑재된 3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과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는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폴드도 ‘갤럭시S10’과 카메라 스펙이 같다.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2’도 올해 하반기 예정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 제품 대부분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은 비공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로 일정 시간 손실을 본 것은 맞지만, 5G 아이폰이 가을에 출시될 가능성과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폭스콘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5G 아이폰은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는 5.4·6.1인치로, 아이폰12프로는 6.1·6.7인치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이폰12의 카메라는 광각·초광각으로 구성되며 아이폰12프로는 여기에 증강현실(AR) 기능 향상을 위한 라이다(LiDar)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추가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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