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입증한 전장수(사진)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제3회 ‘라이나 50+ 어워즈’ 생명존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은 31일 라이나 50+ 어워즈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 교수와 함께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이 사회공헌 부문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또 창의혁신 부문에는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켜 시린 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 ㈜하이센스바이오(1위)와 ㈜휴이노(2위), ㈜리브스메드(3위) 등이 뽑혔다.
전 교수는 지난해 2월 류제황 전남대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원인이 관절연골에 과다하게 유입된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재단은 “전 교수의 연구가 퇴행성관절염 예방과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나 50+ 어워즈는 지난 2017년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50세 이상 세대의 삶의 질 제고와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목표로 제정됐다. 부문별 1위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위와 3위 수상자는 각각 3000만 원, 2000만 원을 받는다. 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상식을 열지 않고, 트로피와 상금을 수상자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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