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보다 12명 늘었다.

동대문구 휘경1동 거주 28세 남성과 휘경2동 거주 26세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동작구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휘경2동 세븐PC방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동대문구 집단 연쇄감염 규모는 최소 2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15일 오후 8시까지 세븐PC방 이용자 934명 중 592명을 검사했고, 135명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207명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관악구에서도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됐다. 관악구 확진자 중 한 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스타트업 업체 직원으로, 12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16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관악구 확진자는 낙성대동의 부모 집에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돼 접촉한 가족 4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서대문구에서 2명 추가됐다. 서대문구 천연동 독립문극동아파트에 사는 48세 여성과 2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자지간으로, 어머니는 은혜의 강 교회 교인이고 아들은 교인이 아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영등포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경기 용인시 거주 40대 남성인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최소 3명 늘었다. 구로구에서는 앞서 확진된 콜센터 직원(여·51)의 아들인 24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용산구에서는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41세 여성이, 은평구에서는 콜센터 직원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송파구 장지동에 사는 41세 여성이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15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는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성남시 수정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2명이 강동구에서 활동한 사실도 공개했다. 60세 남성 확진자는 강동소방서 직원으로, 구는 직원의 양성 판정 사실을 성남시로부터 통보받고 강동소방서 별관 2층과 구내식당, 체력단련실을 임시 폐쇄했다. 44세 여성 확진자는 7일과 11일 강동구 천호동 아파트에 방문한 사실이 파악됐다. 구는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을 자가격리시키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