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작년 345회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식중독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올해에도 이어간다.

식약처는 11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컨설팅·홍보 부문에서 실천 중심의 식중독 예방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 부문에선 조리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교육 강의자료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만족도 조사를 통한 피드백을 반영, 차후 시행할 교육 품질 향상에 활용키로 했다.

컨설팅 부문에서는 운영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집단급식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 수준을 진단·평가할 수 있도록 지방청 및 시·도에 표준화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와 협의를 통해 대상 기관도 현행 6개 지방청 246개소에서 5000개소로 확대키로 했다.

식중독 발생 또는 의심 이력이 있는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 위생 불량시설에 대해서는 추가 컨설팅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홍보 부문에선 식중독 예방요령을 제공하는 공익광고가 제작될 전망이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3∼4월, 7∼9월에 식중독 지수, 손 씻기 실천 유도 캠페인 등 예방정보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실천 중심의 실효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대국민 식중독 인식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성별, 나이, 직종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시행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주요 행사 때마다 교육자료를 배포했고, 특히 찾아가는 홍보를 345회나 운영하면서 국민 식중독 예방 인식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식중독 2차 확산을 방지하려면 감염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현장 소독방법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홍보가 중요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