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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 드로샷

남자나 여자, 고수나 초보 상관없이 동반자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치고 싶은 욕심은 같다. 특히 첫 티샷을 하고 나서 비거리에 따라 왠지 모를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낀다. 이 때문에 다른 샷에 비해 힘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세게 치려고 하면 할수록 공은 오히려 좌우로 날아가고 거리가 더 줄게 된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클럽을 세게 휘두르기보다는 스윙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이러면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멀리 칠 수 있다.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여럿 있다. 우선 구질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 샷의 구질은 크게 드로, 스트레이트, 페이드 3개로 나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드로가 일반적으로 런이 많아 다른 구질에 비해 평균 10m 이상 더 멀리 나간다. 구질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세컨드샷을 한 클럽 이상 짧게 잡을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민정 KLPGA 프로

드로샷은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오픈한 상태에서 ‘인-아웃’ 스윙궤도일 때 만들어진다. 오픈 페이스에서 공이 맞아 인-아웃으로 클럽이 지나갈 때 오른쪽으로 공이 출발해 타깃 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멋진 드로샷이 연출된다. 아마추어들은 헤드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에서 공이 맞으면 우측으로 밀릴까 봐 맞는 순간 클럽을 닫거나 왼팔로 당기곤 한다. 이 경우 오히려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인-아웃 스윙궤도를 위한 연습방법은 이렇다. 먼저 사진 ①처럼 엉덩이와 발을 타깃 라인에 일치시키고 어깨는 타깃 오른쪽을 향하도록 셋업을 정렬한 뒤 바닥의 스틱 방향으로 스윙한다. 또 다른 방법은 사진 ②와 같이 오른발을 뒤로 살짝 뺀 어드레스를 한 뒤 스윙연습을 하거나 빈 연습장에서 공을 여러 번 친다. 오른발을 살짝 뺀 만큼 뒷공간이 넓어져 클럽이 뒤로 잘 떨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인-아웃 궤도가 형성된다.

▶비거리 늘리는 골프 필라테스 = 골프 스윙에서 과다한 손목사용은 잦은 엘보와 손목 부상뿐 아니라 구질에도 영향을 준다.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고 양팔의 간격을 유지하며 폴로스루에서 팔을 끝까지 뻗어내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필라테스 동작을 소개한다. 먼저 사진 ③처럼 두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으로 선다. 이때 머리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취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양손으로 필라테스 서클을 잡고 팔을 앞으로 길게 뻗는다. 사진 ④와 같이 숨을 내쉬면서 서클을 안으로 눌러주면서 몸을 회전한다. 이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최대한 복부에 힘을 주고 두 팔을 뻗어 안으로 조여내는 힘을 유지하도록 한다. 서클 대신 공이나 책을 이용해도 좋지만 팔꿈치는 반드시 펴야 한다.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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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필라테스 = 민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