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명 학군장교 임관식
대통령상엔 이수지 소위 등
3형제를 모두 해군 학군장교(ROTC)로 배출한 집안이 탄생했다. 육군에서도 3형제가 모두 상지대에서 ROTC로 임관한 기록이 세워졌다. 국방부는 2일 전국 117개 대학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에서 육·해·공군·해병대 ROTC 4000여 명이 소위로 임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외부인 초청 없이 학군단 자체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ROTC 임관에서는 ROTC 3형제를 배출하는 집안이 2곳이나 나왔다. 올해 65기로 임관한 최수한(22) 해군 소위는 3형제가 모두 해군 ROTC 출신이다. 형 최광한(해군 57기), 작은 형 최성환(해군 59기)과 함께 이번에 최 소위까지 모두 한국해양대 ROTC로 임관한 것. 해양대 출신 3형제가 ROTC에 임관한 것은 ROTC 역사상 처음이다. 육군에서도 3형제 ROTC가 나왔다. 육군 ROTC 58기로 임관한 곽희수(22) 소위의 큰형 곽희민(육군 47기), 둘째 형 곽희원(육군 50기) 씨가 모두 같은 대학인 상지대 ROTC 출신이다. 또 육군 ROTC 58기로 임관한 양장석 소위(22)도 큰형 양선봉(육군 53기), 둘째 형 양지운(육군 55기) 등 3형제가 육군 ROTC 출신이다. 대를 이어 장교의 길에 도전한 인물들도 있다. 안진휘(조선대· 21) 육군 여군소위는 조부(안용복), 외조부(김명중), 아버지(안승빈), 어머니(김지혜)까지 군 출신인 그야말로 군인 집안이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이수지(22·성신여대·사진) 육군 소위, 하종수(22·한국해양대) 해군 소위, 권우진(22·교통대) 공군 소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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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여성에게서 응급 수술로 태어나 ‘기적의 아기’라 불리던 미숙아가 4일 만에 결국 숨졌다.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신 30주이던 산모를 제왕절개 수술해 태어난 아기 사브린 알루가 전날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에미리트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 응급 신생아실 소속 무함마드 살라마 박사는 "아기는 호흡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났고 면역 체계도 매우 약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내게는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병원이 파괴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어린이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병원들 일부가 파괴돼 의사들의 역량이 굉장히 제한됐다"고 설명했다.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이던 사브린 알사카니는 21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머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고 위독한 상태로 라파의 쿠웨이트 병원 응급실에 도착,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직후 사망했다. 1.4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엄마를 따라 ‘사브린’으로 지어졌고 이후 라파의 에미리트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왔다.아기의 삼촌인 알셰이크는 가족들이 전부 숨진 것에 비통해하며 사브린을 함께 묘지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쯤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주택 2채가 타격을 받았으며 알사카니의 남편과 4살 딸 등 일가족 등 총 19명이 숨졌다.뉴욕타임즈(NYT)는 26일 보도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병원 전체를 파괴하고 구급차를 공격했으며 의료 종사자 수백 명을 죽이거나 구금했다고 덧붙였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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