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4집 ‘맵 오브 더 솔’ 빌보드 네번째·오피셜 두번째 1위 예약

美 앨범 환산점수 30만점 획득
싱글차트 ‘핫100’도 순위 관심
英 “CD·다운로드 압도적 선두”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을 예약하며 K-팝의 역사를 또다시 쓰게 됐다. 예상대로 1위에 오른다면 빌보드는 네 번째, 오피셜은 두 번째다.

빌보드는 25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다음 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1일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이 미국에서 앨범 환산 점수(EAU) 30만 점을 획득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앨범 환산 점수는 전통적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를 합산해 집계한다. 보통 음원 10곡, 스트리밍 횟수 1500건을 전통적인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대한 전 세계의 주문량은 402만 장이 넘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같은 해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2019년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이어 네 번째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빌보드 200’에 이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올린 최고 성적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기록한 8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온(On)’으로는 어디까지 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평가받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오피셜 차트는 같은 날 “방탄소년단이 이 앨범으로 두 번째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이번 주 CD와 다운로드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경쟁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앨범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압도적인 1위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앨범으로 오피셜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때도 빌보드와 오피셜을 동시에 석권했다.

‘맵 오브 더 솔: 7’의 순위가 포함된 빌보드 차트는 3월 7일자로, 3월 1일쯤 발표된다. 오피셜 차트는 28일쯤 공개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4일 새 앨범에 관한 컴백 기자회견을 열었다. 리더 RM은 “지난 7년간 우리는 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밖으로 표현하는 것에 두려워할 때도 있었고, 잘 모르고 실수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이걸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