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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지대 실용주의 정당 표방
지역주의의 구태 반복 비판도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3당이 24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며 공식 창당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대표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통합 신당은 중도 지대를 겨냥한 실용주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호남 지역정당으로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통합 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당명과 당헌·당규, 정강·정책 등을 확정했다. 통합 신당은 이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포함해 3인의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당초 3당의 합의안에 따라 김 대변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 신당의 대표로 등록하게 된다.
통합 신당은 중도 실용 정당으로서 제3지대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3당 모두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몰려 있어 ‘지역주의 정당’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구나 여당 대선후보로 나선 바 있는 정동영(66·4선) 의원에 박지원(77·4선)·박주선(70·4선)·주승용(67·4선)·천정배(66·6선)·장병완(67·3선)·김동철(64·4선) 의원, 손학규(72) 바른미래당 대표 등 ‘올드보이 일색’이란 지적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이들은 이날 ‘외연 확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세대, 소상공인, 취약계층으로 통합 정당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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