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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형제· 운전기사의 딸 ‘삼각관계’

★사브리나(EBS1 23일 오후 1시10분) = 아일랜드 북쪽 해안의 부유한 래러비 저택. 래러비 일가와 함께 운전기사 페어차일드 가족이 이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고 있다.

기사의 딸 사브리나(줄리아 오몬드)는 래러비가의 둘째 아들 데이비드를 남몰래 사랑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는다.

사실 데이비드는 아버지 회사에 고용돼 있지만 일하러 나오기는커녕 놀기에 바쁜 플레이 보이다. 이와 반대로 데이비드의 형인 라이너스(해리슨 포드)는 동생과는 다르게 일밖에 모르는 냉정한 사업가다.

사브리나는 데이비드에 대한 마음을 접고 파리에 유학을 가기로 결심한 후 이를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파리에서 2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사브리나는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으로 변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자 예전에는 그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데이비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브리나 역시 이런 데이비드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려 하는데, 이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형 라이너스에게 조금씩 끌리게 된다.


조엘라·원성준 옥탑 신혼집

★모던 패밀리(MBN 21일 오후 11시) = 국악인 조엘라-뮤지컬 배우 원성준 부부가 사는 옥탑방 신혼집에서 여는 첫 집들이에 MBN ‘보이스퀸’의 헤로인인 정수연, 박진영, 이미리가 찾아온다. 지난 1월 종방된 ‘보이스퀸’ 준우승자인 조엘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정을 쌓았던 정수연, 박진영, 이미리를 초대했으나, 그들은 불과 10초 만에 집구경을 끝낸다. 이어 조엘라가 손수 만든 음식을 먹으며 그들은 유부남과 유부녀들만이 가능한 19금(?) 토크를 시작한다.


모성애 남다른 귀신이 환생

★하이바이, 마마(tvN 22일 오후 9시) =‘고스트 마마’인 차유리(김태희 분)는 평온 납골당 내에서도 모성애가 남다른 5년차 귀신이다. 그는 딸 서우의 곁을 지킨다. 그런데 차유리 때문에 딸이 위험에 처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신으로 인해 딸이 곤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귀신 생활을 청산하고 하늘나라로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날, 차유리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갑자기 춥고 배고파지는 느낌을 받던 차유리는 다시 생명을 얻어 사람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고뭉치’ 아기 애견 7남매

★TV 동물농장(SBS 23일 오전 9시30분) = 천방지축 꼬마 레트리버 7남매와 만난다. 공기 좋고 물 맑은 동네에서 산책을 즐기는 나니 씨와 강아지 두 마리 뽀와 테디. 산책을 끝나고 도착한 집은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됐다. 집에서 쏟아져 나오는 건 레트리버 7마리. 눈뜬 지 고작 2개월 반, 아직은 모르는 게 더 많은 사고뭉치 녀석들 때문에 고단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칫 세상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아이들이기에 나니 씨는 그저 7남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