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사전예약제’를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구청에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신청서를 내면 구청에서 현장확인과 서류검토, 결격사유·범죄경력 조회 등을 통해 개설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개설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에 민원인이 적어도 2번은 구청을 방문해야 했다. 개설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중개사무소가 영업 공백 등을 이유로 무등록 중개행위를 할 위험성도 있었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설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예약제 시행에 따라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희망하는 민원인은 구로구 부동산정보과(02-860-2806)로 전화 상담하고, 필요한 서류를 팩스로 보낸 후 신청일로부터 3일 뒤 구청을 방문해 개설등록을 신청하면 즉시 개설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오는 4월부터는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사전예약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제도 개선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영업 손실을 줄이고 부동산 계약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