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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복지사각지대 해소 차원
중위소득 85% 이하 적용대상

서울 강동구는 현행 긴급 복지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위기 가구를 돕기 위해 ‘강동형 긴급복지’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생계를 책임지던 세대주가 사망 또는 행방불명 돼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진 저소득가구에 생계유지비를 지원하는 긴급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강동구는 정부 정책에 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제도를 추가했다.강동구는 앞으로 치주 질환이 심각해 합병증으로 번진 65세 미만 취약계층에게 치과진료비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전세금 6000만 원 이하 및 월 임대료 5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겐 이사 비용 30만 원을 지원한다. 화재나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봐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경우 가구당 1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주거비도 지급한다.

이 같은 강동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1인 가구 기준 149만 원) 이면서 총 재산 2억5700만 원이 안 되는 취약 계층이며 각 동 별로 사례관리 회의를 통해 긴급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 대상이 되는지 궁금하거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있을 경우 강동구 복지정책과(02-3425-5642)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