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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공동연구·블록체인 기술교육, 창업센터 운영 등 협업

국내 간판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이 고려대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키로 해 향후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빗썸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최재원(왼쪽) 대표와 인호(오른쪽)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빗썸과 고려대는 협약에 따라 기술 개발, 교육 등 부문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공유하게 된다. 빗썸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술 교육 및 훈련, 인턴 프로그램 운영, 블록체인 기반 새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컨설팅 제공, 블록체인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래 패턴 분석을 통한 블랙리스트 스크리닝 등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에 대한 연구와 함께 증권형 토큰(STO),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빗썸은 암호 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술이 집약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퍼블릭 블록체인 트랜잭션 분석, 매칭엔진 고도화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지난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는 학계, 기업, 정부 등이 참여해 지난 2018년 5월 설립됐으며, 블록체인 연구의 권위자인 인호 교수의 지도로 블록체인 핵심 기술 개발 등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공공서비스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암호 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양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국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에 적지 않은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빗썸 관계자는 “전문 연구 역량을 갖춘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와 협업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 등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빗썸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블록체인 전문 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