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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화하면서도 곧은 성품을 가진 5선 의원으로, 여야에서 두루 능력과 성품을 인정받는 의원이다. 정치권 입문 전에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당한 뒤 식품회사를 창업해 키운 경력도 있다. 8년간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뒤, 20년간 여의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민주화 소신을 지켜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도 정치적 소신을 잃지 않은 데 대해 원 의원은 ‘동지들이 있어서’라고 강조했다.

나이 : 69
학력 : 경복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이력 : ㈜풀무원식품 창업, 14대·17∼20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이미지 크게보기 왼쪽부터 신경림 시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임고문, 이두호 만화가

신경림 시인

“제일 좋아하는 원로, 어른이시다. 우리 민중의 정서를 농촌 기반으로 잘 담아낸 시로 사랑받는 시인이다. 1970년대 나는 서울대·경희대 연합 시위 사건으로, 그분 역시 월북시인의 시집을 복사해 나눠 봤다는 혐의로 지하 감방에 같이 갇혀 있었다. 내가 14대 때 처음 국회의원이 됐을 때 후원회장도 맡아 오래 함께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셨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인데, 거기 좌장이자 원로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다. 14대 국회에 내가 민주당으로 등원했을 때 이미 중진이었는데, 새정치국민회의가 만들어질 때 야권 분열에 반대해 김 전 의장을 비롯, 함께 민주당을 지켰다. 김 전 의장이 계셔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키자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정치의 영역에서 가장 가깝고 믿고 의지하는 분이다. 나보다 3년 선배인데 1987년 이후 단 한 번도 우리 둘은 다른 길을 걸은 적이 없다. 유신 독재에 맞서 같이 탄압받고 감옥도 같이 갔다가 1987년 시민항쟁 후 함께 정치에 뛰어들었다. 한겨레민주당, 꼬마민주당, 통추 등 고비마다 함께했고, 같이 14대 국회에 등원했다.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함께하고 있다.”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임고문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자 사업의 동반자다. 실제로 풀무원을 규모 있는 기업으로 만든 건 전적으로 남승우 사장의 공이다. 내가 돈 한 푼 없이 사업할 때 흔쾌히 돈을 빌려준 드문 친구다. 반독재 민주화 운동하던 친구가 사업한다고 고생하니 도와준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풀무원을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든 건 전적으로 남승우 사장의 능력 덕분이다.”


이두호 만화가

“임꺽정, 머털도사를 그린 이두호 화백. 내가 부천시장으로 만화도시 만들기 일을 할 때 만화계를 대표해 적극 도와주고, 아니 같이 했다고 봐야지. 그런 분이다. 나는 애초 공무원 중심이 아니라 문화인 중심으로 문화 사업을 진행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화백이 지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신인 부천만화정보센터 초대 이사장도 맡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