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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래퍼 릴 나스 엑스와
‘깜짝 컬래버’ 가능성 제기돼
공연 하면 한국 가수론 처음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사진)이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깜짝’ 공연자로 무대에 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지명조차 되지 않아 이번 그래미상은 국내 팬들의 관심에서 사라져 있었는데 의외다. 만약 공연자로 나선다면 한국 가수로선 처음이다.

23일 포브스에 따르면, RM은 올해 제62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릴 나스 엑스는 올해 21세의 무서운 신예다. 컨트리 음악에 랩을 접목한 자작곡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지난해 19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그래미에는 베스트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상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RM은 지난해 7월 릴 나스 엑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올드 타운 로드’의 리믹스 버전인 ‘서울 타운 로드’를 피처링했다. 포브스는 “릴 나스 엑스가 그래미에서 ‘올드 타운 로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피처링에 참여한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방탄소년단 RM 등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M이 그래미에 공연자로 서게 된다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이 된다. 지난해 시상자로 참석한 적은 있다. 그때는 RM을 포함해 7명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그래미는 아직 RM의 출연을 알리지는 않았다. 홈페이지에 시상자와 공연자들이 공개돼 있으나 RM의 이름은 없다. 하지만 릴 나스 엑스 공연이 유력시되면서 RM의 깜짝 등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그래미어워즈는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CBS가 중계를 맡는다. 국내에선 엠넷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