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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안방서 즐기는 ‘명품 골프’

女 허미정·김세영·노예림 등
男 최경주·임성재·노승열 출전
美투어 올 첫 한국인 우승 기대

설 연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한국인 첫 승 기대하세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가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다. 총 108명이 출전하는 게인브리지 LPGA는 올해가 1회다. 지난해 시즌 15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 13명이 참가한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챔피언스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박인비와 허미정, 김세영, 지은희, 전인지, 최나연, 최운정, 이미향 등이 게인브리지 LPGA에 참가한다.

컨디션은 좋은 편. 박인비는 통산 20승을 노리고, 허미정과 김세영도 정상을 넘본다. 허미정은 개막전 4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에 1타 모자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개막전을 공동 7위로 마쳤지만,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19세 재미교포 노예림도 이목을 끈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 역대 개인통산 최다승 경신을 노린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역대 최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

토리파인스는 우즈에게 텃밭이나 다름없다. 우즈는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2008년 US오픈 우승 등을 포함해 모두 8차례 이곳에서 우승했기에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임성재, 군 복무를 마치고 PGA투어에 복귀한 노승열,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맡은 ‘맏형’ 최경주 등도 출전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