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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세미콘 코리아 2020’

SK 하이닉스·인텔 등 기조연설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 반도체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미콘 코리아 2020’이 다음 달 막을 올린다. 전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대거 운집해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반도체 기술 동향 및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0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서 발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도체 제조공정별 기술 심포지엄, AI 서밋,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Micro-Electro Mechanical System)&센서 서밋,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검사 계측(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테스트 포럼, 시장 전망 포럼 및 대학생 진로개발 등 3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열리며 약 150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세미콘 코리아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는 SK 하이닉스, 인텔, imec, 그래프코어가 참여한다.

첫 번째 연사인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미래 ICT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함께 SK 하이닉스에서 준비 중인 미래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반도체 칩에서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인텔에서 마이크 데이비스 디렉터가 인간의 뇌와 신경 세포의 구조와 특성을 모방해 더 빠른 데이터 연산 및 처리속도와 저전력 효율을 갖춘 AI 기반의 뉴로모픽 반도체를 발표한다.

세 번째 기조연설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연구소인 imec에서 진행한다. 미국 버클리대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 대학원 교수인 얀 라바이 imec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사물인터넷(IoT) 등의 확장으로 인해 디바이스 안에서 네트워크 없이 실현 가능한 ‘엣지(Edge) AI’의 중요성을 언급한 후 향후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아울러 AI, 머신러닝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그래프코어의 나이젤 툰 대표가 AI를 주제로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2월 5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