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19일 귀국하는 가운데, 측근들을 중심으로 안 전 의원의 독자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이 보수 통합 움직임에는 거리를 두고 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권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손 대표와 회동한 뒤 최종 결심을 할 계획이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지난번 의원들에게 말한 대로 안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돌아오면 물러나겠다는 것을 실천하면 안 전 대표도 당으로 복귀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만약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다면 저는 안 전 대표가 당에 복귀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와 대화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내·외 주요한 분들, 의원들하고는 기본적으로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손 대표와 직접 만난 후 진로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신당 창당이) 시간적으로 촉박하기는 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면 당을 만드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 측 다른 관계자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독일의 타협과 절충의 정치에 안 전 의원의 관심이 크다”며 “이미 기조는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의원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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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나경원, 대통령 만났다…한동훈은 당 대표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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