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승리하며 32강전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이상 프리미어리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원정경기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이날 재경기를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왓포드(프리미어리그)와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의 승자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0분 페드로 네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네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의 거듭된 실수로 골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았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슈팅 직전 라울 히메네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2분 마타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마타는 역습 찬스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앙토니 마르시알의 전진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칩샷으로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열었다.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마타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어시스트를 올린 마르시알이 7.9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올해 32세인 마타는 12일 노리치시티전에서도 2도움을 챙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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