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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검찰간부 인사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1.2%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다시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506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7%포인트 오른 51.2%였다. 이 기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50.8%)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45.1%였다.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검찰 개혁 등을 둘러싼 파열음과 청와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인권침해 수사 요청 공문 관련 논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관련 발언 등이 부정적인 국정 인식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을 중심으로 가속화하는 보수 통합 흐름이 야권 지지층 결집을 주도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