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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권력 도시(토드 A. 헨리 지음, 김백영 외 옮김／산처럼)= 일제강점기 서울의 역사를 다룬다. 식민지 근대의 실상이 무엇이었는지를 당시 서울이라는 공간에 살았던 사람들이 보고 겪은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들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484쪽, 2만8000원.

★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김종갑 지음／다른)= 자연스러운 인간의 짝짓기에서 드러나는 부자연스러운 권력관계를 짚는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인간 사회 속에서 성이 어떻게 정치와 맞닿아 왔는지를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찾는다. 248쪽, 1만4500원.

★칼 융 레드 북(칼 구스타프 융 지음, 김세영·정명진 옮김／부글북스)= 프로이트와 함께 현대 심리학·심리요법·정신의학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저자의 유작이다. 프로이트와 결별한 후 분석 심리학을 개척했던 저자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456쪽, 2만9000원.

★근대 세계의 창조(로이 포터 지음, 최파일 옮김／교유서가)= 인류 사상의 역사에서 영국 계몽주의의 선구적 위상에 주목한다. 의회의 제한을 받는 군주정이라는 혼합 정체를 수립한 1688년 명예혁명에서 계몽주의의 출발점을 찾는다. 1120쪽, 5만4000원.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이영채·한홍구 지음／창비)= 한·일 극우세력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일본 우익의 무리한 주장이 무엇인지 밝히고,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88쪽, 1만6000원.

★베토벤(마르틴 게크 지음, 마성일 옮김／북캠퍼스)= 베토벤이라는 이름으로 회자하는 12개의 주제를 36명의 역사적 인물과 함께 조명한다. 당대인과 후대인들이 받아들인 인간 베토벤과 작품을 통해 시대정신과 베토벤 음악을 돌아본다. 616쪽, 3만2000원.

★한류(윤태진·진달용 지음, 나보라 옮김／한울아카데미)= 한류에 대한 이론적·담론적 변화상과 정책·제도상의 변화를 다룸으로써 대중문화의 초국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비서구적 이론, 혹은 새로운 이론적 관점의 도입을 모색한다. 408쪽, 4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