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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EBS1 12일 오후 1시10분)= 루시(샌드라 블럭)의 삶엔 소중한 무언가가 빠졌다. 초라한 아파트와 고양이 한 마리, 친구들이 있지만 소중한 부모나 가족이 없다. 루시는 단 한번 만난 적이 없는 잘생긴 남자를 짝사랑하게 되는데, 어느날 아침 그 남자가 철로 위로 떨어진 후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한다. 아슬아슬하게 그 남자를 구해낸 후 병원으로 데려간 루시는 약혼녀로 오해받게 된다. 얼떨결에 루시도 자신이 그의 약혼녀라고 인정해 버린다. 신분조차 알지 못하는 남자의 가족들이 입원실에 나타나고 루시는 그 남자의 이름이 피터 켈라한(피터 겔라거)이며 사업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시의 등장으로 그들의 삶에는 한결 생기가 돈다.

약혼녀 행세를 시작한 이래 거짓말이 언제 들통날지 몰라 불안하면서도 루시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가족과 가정의 따뜻함에 행복해 한다. 그러나 피터의 동생인 잭은 가족의 호의와 달리 루시가 약혼녀라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편 루시는 그동안 완벽한 신랑감일 것으로 여겨온 피터에 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차츰 알게 된다.

은사 찾아나선 로커 박완규

★TV는 사랑을 싣고(KBS1 10일 오후 7시40분)= 로커 박완규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던 1987년, 자신의 꿈을 유일하게 지지해줬던 태광중학교 2∼3학년 담임 박성영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 법관을 꿈꿀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그를 항상 지지했던 선생님에게 20년 전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 한 통을 한 후 연락이 끊겼다는 박완규. 그날의 자신을 떠올리면 죽고 싶을 만큼 수치스러웠다는 박완규는 과연 20년 전 헤어진 선생님과 재회할 수 있을까?

‘진심’ 나누는 정혁과 세리

★사랑의 불시착(tvN 11일 오후 9시)= 세리(손예진)을 구하려다가 총을 맞고 쓰러진 정혁(현빈). 세리를 지키기 위해 정혁이 무기를 챙겨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철강(오만석)은 무기 반출 대장으로 정혁을 거칠게 압박한다. 바로 그 순간 총정치국장이 나타난다. 한편 정혁의 약혼녀인 서단(서지혜)는 정혁과 세리가 진심어린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후 북한에 있는 세리를 이용해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는 승준(김정현)이 나타난다.

타이슨은 ‘비둘기 아저씨’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12일 오전 10시40분)= 2001년 미국, 늘 비둘기를 몰고 다니는 남자가 한 명 있었다. 뜻밖에도 그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었다.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그가 ‘비둘기 아저씨’라 불리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1395년 프랑스, 오랜만에 백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왕이 있었다. 그런데 그 왕은 마치 솜인형처럼 보이는 기이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가 그런 옷을 입게 된 배경에는 뜻밖의 사연이 숨어 있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