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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도 써야 하는 이유

‘스윙할 때 오른손을 많이 써야 하는지, 왼손을 많이 써야 하는지’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양손을 다 쓰셔야죠. 둘 다 그립을 같이 잡고 있는데”라고 대답한다. 왼손으로 쳐라 혹은 왼손으로 리드하라거나 왼손에 힘을 더 주고 쳐라 등 왼손에 관한 이야기가 유독 많다. 스윙을 할 때엔 왼손이 페이스 각도에 관여하는 비중이 높아 방향성을 잡아주기에 왼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오른손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 많은 아마추어가 왼손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힘이 들어가 왼손이 당겨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왼손이 당겨지면 ‘치킨 윙’이 나오고 릴리스가 되지 못하면서 폴로스루 구간에서 헤드가 안쪽으로 당겨지며 공이 슬라이스된다.

레슨을 처음 시작할 때 뭐가 고민이냐고 물어 보면 대개 “왼팔이 안 펴진다”고 하소연한다. 왼팔을 펴고 싶은데 자꾸 당겨지는 이유 중 하나는 왼팔을 뿌리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왼팔을 뿌리는 일은 뭐가 있을까?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오른팔을 뿌리는 일은 잦다. 왼팔을 펴는 게 어렵다면 오른팔로 뿌려주면 왼팔도 같이 펴질 것이다.

스윙의 밸런스를 위해 오른손도 같이 써야 한다. 통계상 10명 중 9명은 오른손잡이이며 오른손잡이의 경우 당연히 왼손보다는 오른손 컨트롤이 더 쉽다. 오른손을 잘 쓴다면 분명 샷에 큰 도움이 된다. 오른손을 바르게 쓰기 위해 사진 1과 같이 오른손에 골프공을 쥐고 바닥에 있는 지점을 향해 던지는 연습을 해보자. 바닥으로 골프공을 던질 때 오른손의 타이밍이 스윙에 있어 오른손을 쓰는 타이밍과 같다. 무작정 오른손을 쓰려고 하면 사진 2처럼 공을 띄우려고 오른손목을 꺾으며 걷어 올리려는 현상이 나와 미리 풀려 버리곤 한다. 이럴 때 미스샷이 많이 나오는데 사진 1과 같이 바닥으로 뿌려지는 동작으로 오른손을 쓰면 자연스럽게 릴리스가 되면서 슬라이스도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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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과 엘보 강화를 위한 골프 필라테스 = 골프 부상 중 가장 잦은 게 엘보(내측상과염)다. 스윙 시 왼팔의 힘을 과하게 쓰다 보니 손에 힘이 들어가거나 저리는 느낌, 물건을 집거나 뚜껑을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견갑대 안정화다. 쉽게 말해 날개뼈가 잘 움직여야만 등 근육을 제대로 쓰게 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골프를 칠 때 어깨를 내리며 겨드랑이에 힘을 주는 느낌이 중요하다. 등의 근육을 쓰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팔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견갑대 안정화를 위해 사진 3처럼 양손을 만세 하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귀와 어깨가 가까워지도록 한다. 이때 팔꿈치가 구부려지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어깨를 최대한 바닥에 내린다는 느낌으로 겨드랑이에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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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필라테스=민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