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펼친 정책 가운데 ‘영등포역 앞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구민이 가장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올해 추진한 정책을 홍보하고 구민 의견을 내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탁트인 영등포 10대 뉴스’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1~20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구민 3602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5개 분야 20개 주요 정책 중 1명당 3건씩 투표하도록 한 결과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203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은 50년간 거리를 점유했던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고, 보도블록 교체와 버스정류장 통폐합 등으로 쾌적한 거리로 조성한 사업이다.

2위는 ‘당산골 문화의 거리 조성’(948표)이 선정됐다. 불법 유흥주점인 ‘카페형 일반음식점’이 밀집했던 거리에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불법 주점의 폐업을 유도하고 골목을 활성화한 사업이다.

이 밖에 △유휴부지 주차장 조성 및 민간시설 주차장 개방 △영등포구-시 교육청 공립 유치원 설립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개관 △청년활동 공간 ‘무중력지대 영등포’ 개관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내년에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더불어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