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등 원스톱 쇼핑
시장내 도서관도 재단장

중소마트도 문을 닫으며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 장승백이 시장에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2호점이 문을 열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2일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2호점의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12호점은 장승백이 시장 내 지하 1층 510㎡(약 154평) 규모로 들어선다.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식품부터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을 한 번에 구매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신선, 가공, 생활용품 구색을 확대해 침체된 시장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는 자리는 개인마트가 운영되었던 곳인데, 지난 2015년경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매장을 닫았다. 유입 인구의 감소로 공실이 2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7월 시장상인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을 신청했다. 마트가 없어 상품 구색이 줄어든 상황이라 시장 상인회의 요청으로 상생스토어 12호점은 일반 상생스토어와 달리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또 시장 내 도서관을 ‘키즈라이브러리’로 전면 재단장하고 시장의 노후화된 매장 보수도 지원한다. 키즈라이브러리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했고, 2000여 권의 도서와 교구도 지원했다. 장승백이 시장 인근엔 두 개의 초등학교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아이가 있는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상품 구색을 강화해 손님이 유입되고, 유입된 고객이 전통시장의 맛과 재미를 느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