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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충전땐 211㎞ 주행 가능
기존보다 年 연료비 50%절감

현대자동차가 11일 첫 전기 트럭 ‘포터 Ⅱ 일렉트릭’(사진)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상용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손잡고 한국에 전기 트럭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차가 재빨리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 Ⅱ 일렉트릭은 완전히 충전했을 때 211㎞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급속 54분(80%까지 충전), 완속 9시간 30분이다. 상용차 중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고, 기존 포터 Ⅱ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화물 전기차 보조금(정부 보조금 1800만 원에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포터 Ⅱ 일렉트릭은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도 갖췄다. 상용 전기차는 적재 중량에 따른 하중 변화가 커서 주행 가능 거리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포터 Ⅱ 일렉트릭은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 시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와 버튼식 시동 시스템, 스마트키는 기본으로 탑재됐다. 충전소 찾기 등 전기차 특화 정보를 추가한 8인치 내비게이션, 혹한기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등급 4060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은 4274만 원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