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평가전서 PK 성공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역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최다 A매치 득점 2위에 올랐다.

메시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득점과 1도움을 남겼다. 메시는 통산 138번째 A매치에서 70번째 골을 넣으며 남미축구연맹 사상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ESPN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 역대 최다골은 77골을 챙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다. 2011년 이후 매년 최소 4골씩을 넣은 메시는 향후 2년 이내에 펠레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는 0-1이던 후반 18분 정교한 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문전으로 올렸고,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가 골대 정면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또 1-2로 뒤진 후반 47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마르틴 카세레스(피오렌티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로 골키퍼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잇달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로 2019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J조 최종 10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니콜로 차니올로(AS 로마)가 2골·1어시스트씩을 올리며 대승에 앞장섰다. 9득점은 이탈리아의 A매치 역대 최다 타이기록. 이탈리아가 9골을 넣은 건 이번이 4번째로 1948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을 9-0으로 이긴 후 71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10전 전승(승점 30),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F조 1위 스페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최종 10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8승 2무(승점 26), 무패 행진으로 본선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