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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부문 심사평 - 한상필 교수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2019문화광고그랑프리 신인 부문 주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이념·노사·빈부·세대·지역 등 다양한 갈등 해소를 위한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갈등의 양상이 다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화합을 위해 공동체 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 국민 모두가 절감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신인 부문 광고창작 공모전 주제로 선정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다. 이 주제를 가지고 많은 대학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젊음의 참신한 끼를 마음껏 발휘해 우수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신인 부문 광고공모전은 기성 광고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하고 실험정신이 넘치는 출품작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광고를 평가하는 기준은 주제와의 적합성, 창의성과 효과성이다. 그러나 대학생 작품 심사에서는 실험정신과 참신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문화광고그랑프리 신인 부문 심사에서도 응모작품의 창의성, 효과성, 실험정신, 참신성 그리고 완성도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영예의 금상은 ‘노사갈등 해결방안 3가지’편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공모전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헤드라인과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킨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노사갈등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컴퓨터 자판에 있는 Backspace, Enter, Shift를 소재로 해서 ‘노사 갈등엔 한발 뒤로 물러나주고, 상황에 들어가보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주세요’라는 보디카피로 소비자 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우리의 앞을 밝혀줄 빛, 그것이 바로 노인의 지혜입니다’편은 단순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카피로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잘 표현한 우수한 작품이었다.

동상으로 선정된 ‘함께 해야 하나? 함께 해야 하나!’편은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로 힘을 합해야만 화합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쉽게 설명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입선작으로 선정된 ‘세대 간 차이, 다른 것이 아니라 같습니다’편과 ‘노사갈등에 주의합시다’편도 주제의 적합성과 효과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됐다.

2019년 공모전의 주제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신인상 부문 과제를 통해 많은 학생이 사회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실천해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19문화광고그랑프리 신인 부문에서 수상한 분들에게 축하드린다.

내년 신인 부문을 기약하며 광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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