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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역교통비전2030’ 발표
강변북로·올림픽대로·자유로엔
대심도 지하도로 본격 추진키로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GTX)를 추가하는 등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2배로 확충한다.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대심도(지하 40m 공간에 직선 노선을 건설해 운영 시간을 일반 교통보다 2~3배 빠르게 하는 도로)를 뚫고, 기존 도시철도들을 연장해 신도시와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진입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전 당정협의를 거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함께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GTX D 노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A·B·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이며 준공 시 수도권 인구의 약 77%가 혜택을 받는다. 일반 광역철도도 급행 운행비율을 16%에서 35%로 대폭 높이고,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수인선 등 신설노선에 급행을 도입한다.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 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7호선 옥정~포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도 검토하고 있다. 별내선 별내~진접 구간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트레인’은 성남과 화성 동탄, 대전, 위례에 도입된다. 차량·도로 부문에서는 자유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 대심도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