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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고비마다 여론호도 비판직면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특정 언론사와 진실 공방까지 불사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비호에 나서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 이사장은 고비마다 ‘조국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지만, “여론 호도”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유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장관 일가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고, KBS가 앞서 김 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 자신도 김 차장이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택 PC를 교체한 것에 대해 “증거인멸이라고 인정하는 게 맞는다”고 한 부분 등을 편집 과정에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국 정국’에서 유 이사장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교수의 PC 반출에 대해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야당과 전문가들로부터 “엉뚱한 궤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총칼은 안 들었지만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우 기자


2. ‘타다 1만대’ 정부와 충돌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타다 운영사 VCNC의 모회사) 대표가 모빌리티 개편안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충돌하면서 공유경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타다가 지난 7일 1주년 미디어데이에서 정부 개편안 논의와 온도 차가 있는 차량 1만 대 확장 계획을 전격 발표하자, 국토부는 타다의 운행 근거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유상운송 근거조항을 바꾸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타다 측은 사업 확장 계획 발표 하루 만에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사업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내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300대로 출발해 1년 만에 운영 차량을 1400대로 늘렸다. 누적 가입자는 125만 명을 넘어섰다. 타다는 사용자가 크게 늘고, 운행 지역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사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단 타다의 수습으로 갈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 보이지만, 국토부가 택시면허 총량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택시 감차 수 등을 고려해 타다 등에 운송면허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해완 기자


3. 시리아 쿠르드 공격 감행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9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공격을 감행했다. 향후 사태의 추이에 따라 정치적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평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공격을 감행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는데 후폭풍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고,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속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우려를 표명했다.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앞장섰던 쿠르드족을 위기에 내모는 동시에 시리아 내 세력 균형을 흔드는 일이라는 점에서도 그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미 공화당까지 터키를 제재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시리아 내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규탄도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쿠르드족을 겨냥한 게 아니라 쿠르드인들을 죽이고 핍박하는 테러조직과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지현 기자


4. 文비판에 지지·공격 한복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김상현(40) 대표는 최근 좌우 진영으로 갈린 대중의 공격과 지지의 최전선에 섰다. 떡볶이 사장님이 정치적 쟁점에 휩싸인 이유는 기업인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발언을 연일 SNS에 올리고 있기 때문. 최근까지 이어진 그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민노총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등 우파적인 내용 일색이다. 지난 8일 김 대표는 “서울대 민노총이 감사실을 통해 가맹점(국대떡볶이 서울대병원점)주에게 국대 이름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고 배달을 금지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대떡볶이는 국정감사에도 등장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국대떡볶이를 들고 나와 “정부가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하니 떡볶이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자라는 소리를 하는 것 아니냐”고 외쳤다. 김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는 분위기다. 보수 단체는 국대떡볶이 주문운동을, 반대편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김 대표는 소신 발언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송유근 기자


5. 올 LPGA 신인왕 확정 이정은6 프로골프선수

이정은6(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인이 남녀 신인상을 휩쓸었다.

LPGA투어는 11일(한국시간) “이정은6가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정은6는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오브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1273점을 확보, 2위인 미국의 크리스틴 길먼에게 756점 앞섰다. 길먼이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750점을 추가하더라도 뒤집지 못한다.

이정은6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5월 메디힐 챔피언십,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6는 13번째 한국인 LPGA투어 신인왕이다.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지난해 고진영에 이어 5년 연속 한국인 LPGA투어 신인왕이 탄생했다. 이정은6는 “신인상을 받아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이 모든 건 많은 조언을 해준 선배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최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