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자유투 규정이 바뀐다.

AP통신은 27일 오전(한국시간) “G리그에선 2019∼2020시즌부터 경기 중 자유투를 1개만 실시하고, 자유투에 성공하면 파울 상황에 따라 2점이나 3점으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경기 종료 2분 전과 연장전에서는 종전처럼 자유투를 여러 번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바뀐 자유투 규정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는 바뀐 규정을 G리그에서 먼저 실시한다. 이는 NBA가 바뀐 규정에 대한 경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농구팬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함이다. G리그는 2001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소속 구단은 총 28개(미국 27개, 캐나다 1개)다. NBA 구단이 총 30개(미국 29개, 캐나다 1개)이기 때문에, NBA는 바뀐 규정을 G리그에서 시범 적용하면서 규정의 완성도를 높인다. NBA는 지난 시즌부터 도입한 14초룰을 G리그에서 먼저 적용했다. 14초룰이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을 때는 공격시간을 기존에 24초가 아닌 14초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또한 리바운드 경합 도중 수비 선수가 루즈볼 파울을 범했을 때와 수비 선수에 의해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도 14초룰을 적용한다.

한편 NBA는 자유투 규정을 바꾸기에 앞서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사전 접촉을 제재하기 위한 규정도 손을 봤다. NBA가 지난 21일 공개한 규정에 따르면 NBA는 올 시즌부터 구단들이 사전 접촉할 경우, 최대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며, 드래프트 지명권 상실, 구단 임원 징계, 계약 파기 등의 징계를 내린다. NBA는 또 매년 다섯 개 구단을 임의로 선정,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의 대화 내용을 감시할 예정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