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동 식생활 개선’ 정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을 위해 학교 주변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 지정·관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등 노력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200m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해당 범위 내의 조리·판매업소 등에 대해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정책이다. 학교 및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범위 안에 녹색 표지판을 설치해 식품안전보호구역임을 나타내고 전담관리원을 지정해 이 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등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상시 지도 및 계몽 활동을 매월 1회씩 실시한다. 이 활동을 수행하는 전담관리원은 약 2992명이 있으며 이들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의 사용 및 판매,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판매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계도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약 90%에 달하는 1만653곳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대해 급식 안전과 영양관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센터는 급식 시스템이 열악한 지원 대상들에게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배식까지 급식 전반에 걸쳐 개인 및 시설 위생을 관리해주고 배식지도 등을 지원한다. 시설의 급식 대상인 어린이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게 영양성분 균형을 맞춘 식단과 조리법을 제공하며, 어린이·조리원·원장 등에게 위생·영양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함으로써 올바른 식습관 형성도 유도한다. 센터는 2011년 12개소로 시작해 2012년 22개소, 2015년 190개소, 9월 현재 225개소 등으로 꾸준히 그 수를 늘려가며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으로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의 법 위반율은 2012년 0.1%에서 지난해 0.01%로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학교 주변 판매 식품에 대한 안전 체감률은 2014년 47.8%에서 2017년 63.9%로 높아졌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