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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중진공이 해외에 KSC를 개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공은 이날 세계적인 혁신허브의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 멘토링, 제품·디자인 개발,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술협력, 스타트업센터 입소,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공유 액셀러레이터인 KSC를 미국 시애틀에 처음으로 개소했으며, 인도 구르가온에 올해 9월 추가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직(사진 왼쪽 다섯 번째) 중진공 이사장, 카일러 호스 워싱턴주 국제협력국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이형종 주시애틀 총영사, 브라이언 맥고완 시애틀경제개발공사(GSP)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 사전행사로 워싱턴 지역 진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시애틀경제개발공사와 중진공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양국 스타트업에 연구개발(R&D)·마케팅·법률 등 지원 △기술혁신 세미나·콘퍼런스 공동 개최 △양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시 필요한 정보 제공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KSC 개소를 계기로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 등 스타트업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 혁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