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파문을 일으킨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사진) 감독이 폐렴 진단을 받아 올 시즌 세리에A 개막전에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유벤투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이 독감 증세를 보여 주말 동안 휴식을 취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진 결과 폐렴 진단이 나와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오는 25일 파르마와 개막전을 치른다. 사리 감독은 지난주부터 ‘결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에서 물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를 지휘할 사리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세리에C(3부) 소속 트리에스티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불참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사리 감독은 하루에 60개비의 담배를 피운다고 최근 털어놓았을 정도로 지독한 애연가여서 그의 증세가 악화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 호날두를 투입하지 않았으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오는) 비행기 티켓을 사주겠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한편 호날두는 근육 통증으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불참했으며 뒤늦게 팀 훈련에 복귀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