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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국회서 포럼 개최
250㎞ KTX 1시간만에 도착
자동차보다 1시간 30분 단축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영·호남 상생을 위해 약속했던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영·호남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 길이가 191㎞에 달한다.

대구시는 오는 9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달빛내륙철도 국회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포럼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정부 차원에서 신속히 추진될 수 있게 지자체별 역할과 대책,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당위성 홍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며 철도 경유 예정 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포럼은 올해로 세 번째 열린다. 그동안 열린 포럼에는 대구와 광주 지역 국회의원 및 단체장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국회의원과 단체장 대부분이 모인다.

앞서 달빛내륙철도 경유 예정지인 대구시, 광주시, 경남·북, 전남·북, 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거창·함양군, 전북 장수·순창군·남원시, 전남 담양군 실무자들은 13일 광주시청에 모여 협의회를 열었다. 실무자들은 선결 과제인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는 방안을 포럼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게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국토부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6월 시작했으며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인구 1300만 명 규모인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며 “특히 영남과 호남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관광산업도 활성화돼 초광역 남부경제권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에는 사업비 4조8987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된다. 최고 시속 250㎞의 KTX로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자동차(2시간 30분)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단축된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