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진흥원과 사업 협약
LG CNS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민간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 은평구보건소를 국내 최초 ‘AI 보건소’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AI 보건소는 클라우드 기반 AI 엔진을 통해 94% 정확도의 엑스레이(X-ray) 영상 판독 결과를 20초 이내에 빠른 속도로 전달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영상 판독을 의뢰하고 결과를 받는 데까지 약 하루가 걸렸다.
은평구보건소는 오는 9월 말부터 폐 결절 질환을 AI를 활용해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에는 판독 분야를 결핵, 기흉(공기가 없어야 하는 가슴 안쪽에 공기가 존재하는 상태), 폐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AI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 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사전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이면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 항목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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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에 숨진 엄마에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4일 만에 결국…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여성에게서 응급 수술로 태어나 ‘기적의 아기’라 불리던 미숙아가 4일 만에 결국 숨졌다.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신 30주이던 산모를 제왕절개 수술해 태어난 아기 사브린 알루가 전날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에미리트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 응급 신생아실 소속 무함마드 살라마 박사는 "아기는 호흡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났고 면역 체계도 매우 약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내게는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병원이 파괴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어린이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병원들 일부가 파괴돼 의사들의 역량이 굉장히 제한됐다"고 설명했다.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이던 사브린 알사카니는 21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머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고 위독한 상태로 라파의 쿠웨이트 병원 응급실에 도착,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직후 사망했다. 1.4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엄마를 따라 ‘사브린’으로 지어졌고 이후 라파의 에미리트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왔다.아기의 삼촌인 알셰이크는 가족들이 전부 숨진 것에 비통해하며 사브린을 함께 묘지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쯤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주택 2채가 타격을 받았으며 알사카니의 남편과 4살 딸 등 일가족 등 총 19명이 숨졌다.뉴욕타임즈(NYT)는 26일 보도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병원 전체를 파괴하고 구급차를 공격했으며 의료 종사자 수백 명을 죽이거나 구금했다고 덧붙였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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