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폭염과 열대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주민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사직동 주민센터는 홀몸 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에 맞춤형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직동장,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등이 77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가구별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9일 20가구, 26일에는 13가구를 방문해 선풍기와 모기장 텐트 등을 전달했다. 사직동 주민센터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대상 가구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악동 주민센터는 지난 24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저소득층 152가구를 방문해 쿨 스카프, 물통 등 여름용품을 전달했다.

숭인1동 주민센터는 지난 26일 지역 내 한 식당에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고 저소득 홀몸 어르신 50여 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체력이 쉽게 떨어지는 어르신의 영양 보충을 위한 행사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든 주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