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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한 뼘 그림 아트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에브리아트 제공
명동성당 지하 갤러리서 개최
62명 작가 작품 1000점 전시
‘한 뼘 그림 아트페어’라는 타이틀로 손바닥 만한 그림 (12.8×18.2㎝)만 1000 여 점 모아 판매하는 이색 아트페어가 열린다. 그림 사이즈 ‘12.8×18.2㎝’는 풍경화 기준 ‘1호(22.7×14㎝)’에도 못 미치는 크기다.
코엑스 등 큰 공간에서 진행되는 기존의 중후장대한 아트페어들과 달리 행사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지하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라는 갤러리 전시장을 활용한 ‘실속 규모’로 열린다. 갤러리들이 고가의 부스 비 부담 없이 페어에 참여하고, 실제로 페어를 통해 판매된 작품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수수료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트페어에는 ‘공간일리’, ‘도로시살롱’, ‘소노아트’, ‘아터테인’, ‘엘갤러리’, ‘오누이갤러리’, ‘요갤러리’, ‘THE DH ART’ 등 8개 갤러리의 이효연, 임수빈, 박세준, 로리킴, 권인경, 김한, 윤상윤, 김민정 등 6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페어는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는 에브리아트가 주관한다.
에브리아트의 조성운 대표는 “아트 페어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지만, 고가의 부스 비로 중소 갤러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며 “중소 갤러리들이 자생력을 갖추는 데 일조하기 위해 그동안 작가들과 함께 꾸준하게 전시를 꾸려왔던 갤러리들과 힘을 모아 이 페어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뼘 그림은 아트페어 현장에서 모두 10만 원 선에 판매한다. 이번 전시는 잠재적 소장자들을 미술 시장으로 유입시켜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동시에 참여갤러리들의 신규 고객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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