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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 이적료 59억 원 지불
4년 계약… 등번호 29번 배정
정우영 “새로운 도전 기대”

정우영(20·사진)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우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에게 등번호 29를 배정했다. 정우영의 이적료, 연봉,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프라이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료 450만 유로(약 59억 원)를 지불했고 정우영과 4년간 계약했다고 전했다.

정우영의 이적료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2017년 6월 70만 유로(9억2000만 원)에서 7배 가까이 뛰었다.

키 179㎝, 몸무게 72㎏인 정우영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 2선 자원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31경기(29게임 선발)에 출장, 13득점과 9어시스트를 올렸고 지난해 11월엔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를 통해 1군에 데뷔했다. 한국인으론 9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장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8∼2019시즌 24승 6무 4패(승점 78)로 1위를 차지했지만, 프라이부르크는 8승 12무 14패(승점 36)로 18개 구단 중 1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는 선수층이 바이에른 뮌헨보다 얇기에 정우영이 1군 경기에 출장할 기회는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1군에서 2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은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차출 거부로 최종 합류가 불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우영의 이적 조건으로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백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합의된 금액을 제시하면 프라이부르크의 승낙 없이 정우영을 다시 데려올 수 있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독일 정착을 도와줘 감사드린다”면서 “프라이부르크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